고독한 천작가

안녕하세요 ^^!  천작가에요  ♥


대망의 첫 포스팅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애정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시작할까 해요 

평소 노희경 작가님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저에게  '괜찮아 사랑이야' 는 정말 정말 감동적인 선물같은 드라마 였어요





대사 , ost , 명장면 ,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4박자를 고루갖춘 최고의 명작 드라마 라고 감히 단언할수 있는데요 

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마음속에 오래 머물렀던 명장면 명대사들을 하나씩 포스팅 해보려 해요~



#. 1





재열 :  사막에서는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두었다가 아침에 끈을 풀어놓지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묶여있던 지난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





일명 트라우마 극복하기.

지난밤 묶여있었던걸 기억한 낙타는 자유의 몸이 되어서도 묶여있는것을 기억하고

그자리를 지킨다, 지난날의 상처가 우리의 발목을 잡아두는것처럼 

이미 지나간일이라고 이제는 이겨낼수있다고 마음먹는 그 용기가 없어서...

우리는 늘 그 트라우마속에 갇혀 살고있다.


우리들의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였죠 

마음이 정말 찡- 하면서도 아팠던 명대사 였어요



#. 2




해수:  정말로 사랑이 저들을 구할까? 도와주세요,  누구든 저들을...


재열:  그럼,


해수:  너도 사랑지상주의자니? 사랑은 언제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만을 줄거라고?


재열: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정도는 되야 사랑이지 


해수 :  그런건 누구한테 배웠니?


재열:  사랑한테 배웠지 





사랑을 함에 있어서 언제나 행복하고 기쁘고 설레일 거라는 생각은 

어느새 우리들 사이에서 망상이 되어버렸다.

사랑이 행복을 더불어 고통을 줄수도 있다는걸 알고있다면

사랑이 기쁨을 더불어 슬픔을 줄수도 있다는걸 알고있다면 

사랑이 설렘과 더불어 원망과 절망을 줄수도 있다는걸 알고있다면

그리고 사랑한다면 그 모든것을 이겨낼수있는 힘을 가질수있다는것을 알게된다면 


이미 우리는 사랑을 통해서 사랑을 많이 배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감탄의 , 감탄의 연속이였던 노희경 작가님의 필력 ! 




#.3





재열:   정신과 의사들은 말합니다 

우리들 모두 환자다, 감기를 앓듯 마음의 병은 수시로 온다.

그걸 인정하고 서로가 아프다는걸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은 지금보다 좀더 아름다워 질것이다.




누굴보고 저사람 정신세계가 좀 이상한것 같다.

저사람은 나랑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이상하다 , 내마음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부 이상하다.

 많은시간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색안경이 씌어져있었던 지난날들을 뒤돌아보게 했던 대사 


어찌보면 우리 모두 아픔에 쉽게 노출되어있는 약하디 약한 존재인데

누구에게나 아픔은 존재하는것이고 누구나 마음의 병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것인데 

나는 왜 그걸 인정하고 나와 다른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일까?



제 자신에게 조금 창피하기도 또 노희경 작가님께 작지만 큰 울림을 받을수 있었던 대사였어요




#.4





 재열:   오늘 굿나잇 인사는 여러분이 아닌 저 자신에게 하고싶네요 

늘 남에게는 괜찮냐 안부도 묻고 잘자란 굿나잇 인사를 수도없이 했지만

정작 저 자신에게는 한번도 한적이 없거든요 여러분도 오늘밤은 다른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냐?  안부를 물어주고 따듯한 굿나잇 인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굿나잇  장재열 .



처음은 조금 웃길수도 어색할수도 민망할수도 있지만 

그 누구의 위로보다 그 누구의 굿나잇 인사보다 더 힘이될 

내가 나에게 하는 인사,  오늘 하루 정말 수고한 나에게 수고했다 말해주는게 어떨까요?



#.5






재열:    더 많이 사랑해서 약자가 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약자가 되는거야 

          내가 준것을 받으려고 하는 조바심 내가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다, 괜찮다,  그게 여유지 




정말 좋아하는 에세이 책인 파페포포에서도 그런 문구를 읽은적이있다.
사람은 사랑을 시작할때 처음은 순수하게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내가 10을 주면 상대방에게는 30을 돌려받고 싶어지는게 사람 마음.
바라면 바랄수록 실망은 더욱 커지고 아무런 댓가없이 준 사랑은 그 배가되어 돌아오길 기대한다.

사랑을 줄때는 댓가없이 주고 얼마를 받았든 받은 사랑에 대해서는 고마워해야한다는 
장재열이 저대사를 할때 문득 그 문구가 떠올랐다.

사랑도 밥을 먹듯이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말이 , 


#.6




재열:   기억해? 

첫날밤 바닷가에서 니가 왜 울었는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나중에 말해준다고 했던거 

니가 한말을 듣고도 널 사랑한다고 말하면 넌 그때서야

내가 널 사랑한다는걸 믿을거라고, 그리고 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고했지?


해수:   오늘 그때 못한말을 할께 내 얘기를 다 듣고나면

나한테 정이 뚝 떨어 질까봐 무섭긴한데.. 할게, 하고싶어. 늘 강하고 독하고 이기적인 나지만 

너한테만은 무너져도 될것 같거든 나한텐 사랑이 그런거니까.






아무도 모르는 나를 ,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나를 비울수있게 만드는 사람 

그런나를 보고도 나를 따듯하게 감싸 안아줄수있는,  너만 그런것이 아니다 

이세상 사람들은 전부 하나쯤은 그런 자신만의 추한모습을 가지고 살아간다,  니 잘못이 아니다.

사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말해줄수 있는 사람 

늘 강하고 독하고 이기적이였던 해수가 자신의 무너진 모습을 보여준다는것 

그것이 자신에겐 사랑이라는말이 너무 너무 슬프게 와닿았다.




등등 ... 괜찮아 사랑이야는 드라마 자체가 명대사 명장면 이였지만

그중에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들만 모아 포스팅을 했는데요 

제가 노희경 작가님을 존경하고 좋아하는이유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속엔  자극적인 재미 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담는다는점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  

그래서 전 너무나 노희경 작가님 을 정말 정말 애정한답니다 !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사랑에 지치고 가족에게 치친 내마음 

어디다 풀지 막막하다면 " 괜찮아 사랑이야 " 를 정주행해보는건 어떨까요?



이상 천작가 였습니다 ^^*